# iPhone의 저주

Essay 2010/01/15 23:17

내 30년의 인생중에 무언가에 당첨되었던 적은 한번도 없다. 복권을 긁어도 500원 본전치기 이외에는 그이상의 큰액수가 나와본 적도 없고, 10명중에 9명주는 상품권 추첨도 당첨이 제대로 된적도 없다. 그런 나에게, iPhone 예약구매자중 선지급 행사 초청 1000명중에 당첨이 되었던 것.


추운날씨였지만, 종합운동장으로 가서 3.5시간을 기다리고 537등으로 들어갔다. 500등까지는 뭐라도 준다던데, 37명 밀려서 티셔츠 하나 받았다만, 그래도 이틀 먼저 쓴다는 웃기는 행복감에 밤이 새도록 앱도 받고, iPhone SDK도 다운로드 받고, 이메일, 트위터, 페이스북, 다 가입하고 설정하고, 참 즐거웠다.


그런데...


그 다음주부터 T-옴니아2 웹서핑관련 개선방안에 주말반납 야근시작... 말도안되는 performance regression 발생... 노가다 fix isolation... 3시간 반 추위에 밖에서 덜덜 떤 덕분에 심한 감기몸살...


와이프: 저주받았구먼... iPhone... 그러게, 당첨될때부터 알아봤어.


뭐, iPhone안사고 1000명 당첨안되었더라도 위 몇가지는 예정된 일이라고 생각한다만...


암턴, 쓰고나니 두서없고 재미도 없는 글이 되었다.


지울까 하다가 몇마디 더하자면,


아이폰생기고나서 집에있던 MSI-WIND는 손에 잡을일이 없고, 블로깅보다는 트위터/페이스북에 몇마디 남기는식이 되었고... 종종 접속했던 사이트들 방문보다는 headline 관련 App들만 훓어보게 되었다.


App제작자체에대한 관심보다는 이미 많이 나와있는 App들을 받아보고 실망하고 다시 찾아보고, 유료 App들이 잠시  Free App이 되는 정보들을 찾기에 이르렀다.


메일클라이언트로 수시로 회사이메일을 보면서 업무관련 생각들만 머리에 돌고,


집에와서 와이프와 대화하는 시간도 줄어들고 손에 아이폰을 쥐고 놀다가 잠에 든다.


나의 일상생활/취미 패턴을 통째로 바꾸는 이 iPhone이라는 도구는 뭐라고 정의할 수 있을까?

  1. jcrew의 생각

    Tracked from jcrew's me2DAY 2010/01/15 23:18

    iPhone의 저주

  2. deute 2010/01/15 23:54 답글수정삭제

    음 .... 삶의 전부?

  3. 짱구볼 2010/01/17 22:14 답글수정삭제

    아이폰 뽕샤부려-ㅁ-/

트랙백 주소 :: http://lee.jaeyoon.org/151/trackback/
옵션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