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ple Dorm Story
여유가 있거나 생각에 잠길땐, 가끔씩 미국에 처음 왔을때를 생각한다…
처음 미국에 와서 들어간 기숙사의 이름은 Kerr Hall…
Victor라는 흑인친구가 내 룸메이트 였고… 내방 주변 이웃들은 전부 흑인 친구들이었다…
대개 방을 배치할때 백인이나 같은 아시안계루 주는게 일반적인데…
왜 나를 UNT 기숙사의 할렘가에 보낸건지는 아직두 의문이다…
그래도… 낮이나 밤이나 베이스가 센 음악들을 틀어서 방이 울리는 것 빼고는 지낼만 했고… 내 룸메이트였던 Victor는 정말 착했었기에 지내는게 힘들진 않았다…
하지만… 소심했던 나는 그와 가까워지기 힘들었고… 처음 UNT로 온지 2주동안 난 혼자 음악을 듣거나 도서관에 가서… 고딩시절 사두었다가 무심코 가져온 성문 기초영문법(^^;;)을 꺼내 공부를 하면서 시간을 보냈다…
그러던 어느날 같은 학기에 온 몇몇 한국사람들을 알게 되었고… 같이 어울리면서 하루하루를 신나게 보냈었다… 나중에 알게됀거지만… 나하고 같은 학기에 온 사람들은 대부분 MAPLE Hall이라는 기숙사에 배치되어서… 나만 홀로 외톨이가 돼 있었던 것이었다… 따라서 대부분 Maple기숙사에 가서 사람들과 어울리게 되었었다…
그래서 가끔 그 기숙사에 대한 추억들이 생각난다…
Kerr Hall과 Maple Hall의 거리는 대략 두블럭이다… 대충 한 100미터정도 됄꺼라 생각한다… 매번 Maple기숙사에서 늦은 시각에 내 방이 있는 Kerr 기숙사로 혼자 걸어 돌아오곤 했는데… 하루는 좀 늦게까지 놀다가 기숙사를 나선적이 있는데…
대게는 정문으로 나가는데… 놀면서 맥주를 좀 한 관계로… 그날따라 이상하게 다른 문이 눈앞에 보였다… 옆문이니까 좀더 가깝겠지… 하고 그문을 열고 나오는데… 갑자기 사이렌이 온 기숙사 전체 울리기 시작햇다… 술이 확 깬 나는 ‘뭔가 잘못됐다’ 라는 생각과 함께… 그 문을 나와서 Kerr Hall까지 달리기 시작햇고… 두블럭을 13초만에 돌파해서 방으로 튀어들어갔다…
그 다음날 사람들에게 이야기를 들었다… 어떤 녀석이 밤중에 Emergency Door을 열어서 화재 경보기가 울려서… 새벽에 사람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있었다는 것이다…
‘그 녀석이 전디요’라는 말이 입밖까지 나오다가 그냥 말았다…

하루는 David이란 대만친구와 형태형, 재인형, 나, 단무지누나, 미선누나, 현숙누나… 이렇게 일곱명이서 간단한 게임을 하게 돼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그 게임이 베스킨라빈스 31 이란 게임이었던 듯 싶다…
벌칙은 여장시키기, 남장시키기… 였었는데… 처음엔 얼굴에 사인펜으로 콧수염을 그리는 걸로 시작하다가… 점차 과열돼서… 화장을 하고… 치마를 입고… 섹시한 포즈까지 취하는 광경이 연출돼었다…
예를 들자면 왼쪽의 사진같은 것이었다… ㅡ.ㅡa
(형태형 미안해요우~ ^^a)
지금 와서 생각해보면 그땐 정말 마음편히 지냈던 시기인거 같다…
새로운 곳에 적응하는데 전혀 어려움이 없이 사람들과 새로운것들을 같이 배워나갔고… 여행도 많이 다니고… 시간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여유가 많았던거 같다…
있을수 없는 일이겠지만… 가끔씩 신나고 재밋었던 과거로 돌아가고 싶은 충동이 생기곤 한다…
스트레스와 반복돼는 일상에서의 탈출을 원해서일까?
P.S. 2005년 12월 16일에 작성했던 글을 옮긴것입니다.









